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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보스 qc20 & 에어팟 프로

듬뿍이 2021. 12.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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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에어팟 프로를 침수시켜 고장을 일으킨 경우, 이 글을 조금만 참고 읽어보시길 권합니다앙 ^_ ^

저는 째깍이는 시계 소리와 같은 주변 소음에 민감한 편입니다. 몰입 정도에 따라 거슬리는 정도는 달라지지만 주변 소음 차단을 위해 이어폰을 사용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없던 때는 자연히 음을 키우게 되어 귀를 혹사시키곤 했죠. 

그러다가 당시로는 이어폰 하나에 쓰기에는 과감하다는 생각이 드는 돈을 써서 Active Noise Canceling (ANC) 기능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Bose qc20

너무나 신뢰하고 싶게 만드는 사용자 후기에 자연스레 넘어갔습니다. 많은 사용자분들이 qc20의 성능을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었습니다.

2014년 구매하여 8년째 사용 중인 나의 qc20

웬걸, 이 녀석은 요물이었습니다.  풀 충전으로 짧게는 이틀 정도 ANC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ANC 기능을 포기하고 사용해도 인이어로 인한 밀착으로 외부소음 차단에 도움이 되기도 하여 이제는 외부 소음을 허락하여 더이상 충전하는 수고는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올해 두 번째 ANC 기능을 가진 무선 이어폰을 장만하면서 얘는 노트북이랑 단짝이 되어 잘 지내고 있죠. ㅎ

 

에어팟 프로

흐음...., 얘는 요즘 귀에 꽂혀 있는 줄도 모르고 제 귀에 딱붙어 다니는 중입니다. 문제는 충전 후 사용시간이 4시간이 안 되는 데 있습니다. 덕분에 귀가 이물질로부터 강제 휴식을 당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말입니다.

에고고, 좀 닦아서 찍을 걸 그랬습니다. 창피하네요.-_-;;;

2021년, 올해 8월 구매해서 2주만에 물에 세 번 정도 빠뜨렸습니다. 세 번째 잠수 잠깐한 직후에 귀에 뿌지지직 뿌지직 거리더니, 폭음을 내며 오른쪽 디바이스가 고장이 났습니다. 이때부터 부주의로 인한 침수인데다가 애픑케어 프로텍션 플랜과는 무관하여 한쪽 에어팟 프로를 파는 사이트 찾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한 귀퉁이에서 에어팟 프로 리콜......뭐 그런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저는 일단 정보를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 의사를 잠시 보류하게 되었죠. 하지만 갑작스레 바빠진 일상사로 에어팟 프로 한쪽 사용불가 쯤이야 하며 왼쪽편 한 쪽만 에어팟 프로 착용을 하고 나다니는 일상이 11월까지 이어졌고, 한쪽 귀로만 유튜브나 음악을 듣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1월 중순 정신이 하나로 정리되고 에어팟 프로에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자, 그냥 사버리자 하면서 에어팟 프로 충전케이스 속 오른쪽 디바이스를 한번 귀에 꽂아보았습니다. '그렇지 한쪽만 꽂는니 양쪽을 꽂아야 밸런지가 맞지' 하며. 양쪽 귀에 에어팟을 꽂고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지 사흘째 '어라, 뭔가 이상한데......뭐지...앗!' 분명히 고장으로 사용불가이던 오른쪽 디바이스에서 깨끗한 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ㅎ

이럴 수도 있는가요? 애플 기기는 스스로 고장을 고치기도 하나앙...... ㅋ 말도 되지 않는 생각을 하다가, 침수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면서 부속이 안정되어 고쳐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혹시 저처럼 침수 후 고장을 겪으신 분들 잘 뒀다가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짧은 사용시간 이외에 크게 불만은 딱히 없습니다만, 차음성은 qc20을 못 따라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어팁을 교체해 사용해 보기 전에 내린 속단이지만 아직까지의 체감은 이러합니다.

이상으로 ANC 기능의 두 개의 이어폰 관련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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